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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피티] 깔끔한 피피티의 세 가지 요소소다피티 2018. 7. 21. 01:33
소다피티 강의자료 중 일부
이전 글에서 좋은 피피티란 내용과 발표자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피피티 작업은 무엇일까? 내용이 한 눈에 이해되도록 만드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연관글 : [소다피티] 왜 피피티를 만들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빈 슬라이드를 ‘채운다고’ 생각해서 이것 저것 넣다가 이도 저도 아닌 피피티를 만든다.
내 피피티를 보는 사람은 인내심이 길지 않다
내 입장에서는 제안, 설득, 정보전달, 디자인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모두 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일이다. 내 이야기에 시큰둥한 사람이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공감하게 만들기 위해선 그 사람이 학습해야 할 것들을 최대한 줄여줘야 한다.
보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해주려는 피피티를 사람들은 깔끔하다고 반응한다. 그리고 그 깔끔한 피피티에는 3가지가 있다. 바로 1 Slide 1 Message, 명확한 정보의 위계, 일관성과 임팩트의 균형이다.
1. 1 Slide 1 Message
이 말은 다른 곳에서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디자인이 아니라 내용 구성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 정리가 깔끔해야 디자인도 의미가 있다. 만약 디자인은 죽여주는데, 내용이 별로라면 사람들은 절대 “피피티 잘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피피티는 이쁜데… 무슨 소리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나의 슬라이드에 하나의 핵심만 담는다. 그와 관련되지 않은 내용은 다음 슬라이드로 빼거나 아예 없애는 게 맞다. 채운다는 관점으로 보면 공간이 빈다고 다음 슬라이드에 해당하는 내용까지 같이 얹는 경우가 있다. 그럼 오히려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결과 : 너도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피피티
2. 명확한 정보의 위계
내용에서는 하나의 슬라이드에 하나의 핵심 메시지만을 담는다면, 디자인에서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 피피티 디자인의 핵심은 정보의 위계를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어떤 정보가 더 중요하고, 어떤 정보가 덜 중요한지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순서가 직관적으로 딱!
해당 슬라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그런 정보의 위계가 전체 슬라이드에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슬라이드 몇 장이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학습하게 된다.
3. 일관성과 임팩트의 균형
정보의 위계를 명확히 드러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사람은 비슷한 게 반복되면 지루해하고 관심을 끊어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끝까지 관심을 갖고 따라올 수 있도록 임팩트 있는 슬라이드가 필요하다.
슬라이드 중간 중간 변화를 주어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이전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주는 용도이다. 일관성 있는 슬라이드가 중심을 잡아주고 중간 중간 임팩트 있는 슬라이드로 주목을 끈다면 완성도 높은 피피티를 만들 수 있다.
정리하자면 슬라이드마다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그와 관련없는 내용이라면 빼야 한다.
디자인에서는 더 중요한 정보에 시선이 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관련없는 요소라면 빼야 한다.
그리고 일관성 있는 슬라이드와 임팩트 있는 슬라이드가 적절히 조화가 되어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이야기에 따라오게 할 수 있다.
욕심을 버리자
채운다고 생각하면 내가 힘들게 찾은 자료들 다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그러나 그런 욕심이 오히려 보기 싫은 피피티, 이해가 어려운 피피티를 만들 수 있다.
피피티를 만들 때나 완성된 피피티를 검토할 때, 이 세 가지 기준을 적용하면 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소다피티는 적은 것(少)으로 많은 것(多)을 전달하는 피티를 지향한다. 앞으로 소다피티가 피피티의 기본 실력을 다지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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