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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피티] 왜 피피티를 만들어야 할까?소다피티 2018. 7. 14. 17:19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을’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갑에게 제안을 한다.
우리 제품/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우리에게 프로젝트를 맡겨 달라고, 우리랑 같이 일해보자고, 우리에게 투자해달라고, 우리에게 좋은 학점과 공모전 상금을 달라고 등등
그 제안을 담은 문서의 대부분은 피피티다.
이런 이미지를 상상하고 있진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그 ‘제안’을 좀 더 잘 하기 위해서 피피티를 잘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피피티를 잘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막연하게 세련된, 멋진, 화려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면 디자인 감각을 쌓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러고는 디자인 감각은 노력으로 쉬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포기한다. 무엇이 좋은 피피티 디자인인지 명확하게 잡아야 내가 피피티를 잘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지가 선명해진다.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리 없잖아 (올드보이 중에서)
어떤 피피티가 좋은 피피티일까? 이 답을 찾으려면 먼저 우리가 왜 피피티를 만드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그 목적에 합당한 피피티여야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제안’을 하기 위해 피피티를 만들고, 그 제안은 '정보 전달'과 '메시지 설득'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우리는 ‘정보 전달과 메시지 설득’을 ‘돕기 위해서’ 피피티를 만든다.
잘 만든 피피티는 슬라이드에 담고 있는 내용을 잘 전달하고, 이를 통해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설득력을 높인다. 아무리 디자인이 세련되고 화려하더라도 그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좋은 피피티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다.
피피티도 결국 조연이다
그리고 결과물이 기획안, 제안서 등의 피피티 파일이다 보니 피피티를 만드는 것에 몰두하기가 쉽다. 하지만 피피티는 전적으로 ‘조연’이다. ‘주연’은 피피티가 담고 있는 내용과 발표자이다. 아무리 조연이 씬스틸러여도 주연 없이 영화가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내용과 발표다.
잘 만든 피피티는 디자인이 멋진 것이 아니라, 내용과 발표자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피피티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디자인 감각보다는 내용 구성과 배치에 가깝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디자인 방법도 감각보다는 논리와 원칙에 가깝다.
진짜 어렵지 않다
소설 쓰기는 재능이 필요할지 몰라도, 보고서 쓰기는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처럼, 피피티도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방법만 알면 충분히 좋은 피피티, 깔끔한 피피티를 만들 수 있다.
다행히도, 그 방법은 절대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피피티 디자인은 왜 신경써야 할까? [소다피티] 교수님 피피티는 왜 그럴까?
소다피티는 적은 것(少)으로 많은 것(多)을 전달하는 피티를 지향한다. 앞으로 소다피티가 피피티의 기본 실력을 다지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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