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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컬후기] 오픈컬리지를 통해 내가 얻은 다섯가지
    오픈컬리지 2018. 7. 27. 08:00


    오픈컬리지는 책보다는 다이어리에 가깝다. 책에서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내용을 접하지만, 다이어리는 내가 무엇을 적고, 얼마나 적는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은가


    오픈컬리지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면? [오컬리뷰] 오픈컬리지, 직장인들의 놀이터


    오픈컬리지는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지에 따라 좋게 기억이 될 수도, 나쁘게 기억될 수도 있다.

     

    오픈컬리지에서 내가 개설했거나 참여했던 프로젝트가 20개가 넘었다. 동시3~4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던 시기도 있었다. 1년 반 가까이 오픈컬리지에서 활동하면서 내가 배우고 얻은 것 5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관심있는 것이 생기면 행동하게 된다.


    맨땅에서 하려면 작은 책모임 하나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해도 되나 싶기도 한다. 오픈컬리지는 새로운 것을 같이 해보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부담없이 시도해보게 된다.



    예를 들면 연초에 나는 <디자인 유어 라이프>라는 책에 나온 방법들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개설했고,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해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혼자였으면 생각만 하고 말았을텐데, 오픈컬리지 덕분에 생각나는 게 있으면 그냥 프로젝트를 열게 된다.


    2.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운다.


    프로젝트 호스트를 해보는 경험은 오픈컬리지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기획하고, 소개글 쓰고, 사람들 모으고, 예치금 걷고, 모임 진행하고, 피드백 받고, 마무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정말 많이 배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신경 쓸 것도 많고,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고, 상처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걸 감수할만한 뿌듯함과 즐거움이 있다. 프로젝트 진행이 내가 주도하는거라 즐겁고, 참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걸 보면 뿌듯하다.


    3. 관심있던 네이밍을 꾸준히 하게 된다.


    이전에 카피라이터인 정신님이 진행하는 <콜마이네임>이라는 워크샵을 참여했었다. 이름 짓기와 관련된 교육이었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도록 4주 과제를 내주셨다. 그리고 그 과제는 너무 당연하게도 교육 끝나니까 안 하게 되었다.


     


    그러다 오픈컬리지를 하면서 <이름짙은밤>이라는 프로젝트를 개설했고, 사람들과 함께 그 4주 과제를 했었다. 반응이 좋아서 시즌 5까지 진행되었는데, 덕분에 이름 짓기를 꾸준히 연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참여자가 제안해준 방법들로 새롭게 배우는 것도 있었다.


    4. 자신감이 높아진다.


    이름 짓기 프로젝트를 처음 개설했을 때 나는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나는 학생이었고, 오픈컬리지에는 직장인이 많았다.학생인 내가 뭘 안다고 직장인들 모아 놓고 프로젝트를 진행할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나는 이런 걱정이 있었다고 고백했었다. 그랬더니 학생인 줄 몰랐다, 진행을 잘해주어서 상관없었다는 말들을 들었다. 덕분에 그 이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붙었고, 학생이라는 신분에 나를 가두지 않게 되었다.


    5.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대화한다.


    나의 기존 일상에서는 전혀 접점이 없었던 사람들을 오픈컬리지를 통해서 만나게 된다.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대화하면서 나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느낌이 든다.



    참여했던 프로젝트 중에 <미드나잇 인 파리오르세 이해하기>가 있었다. 호스트가 파리에서 1년 동안 미술관 가이드를 하신 분이었다. 이런 분을 내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아마도 오픈컬리지가 아닌 곳에서 내가 이런 사람들을 만나려고 한다면 훨씬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오픈컬리지에서 활동했던 시간들에 대체로 만족한다. 


    하지만 이는 오픈컬리지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운 좋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나 역시 오픈컬리지 등록을 후회했을 것 같다.


    또한 앞에서 다이어리에 비유했다시피 오픈컬리지에서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경험들을 한다. 특히 나는 배움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는데, 새로움과 즐거움에 중점을 둔 사람은 나와는 다른 것들을 얻었을 것이다


    이 글이 오픈컬리지를 등록하고 활동하는데 있어서 참고가 되길 바란다.



    혹시 오픈컬리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면 댓글로 의견을 보태주세요. 오픈컬리지 등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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