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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리뷰] 진짜 강한 비즈니스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PART1)
    강연뒷북리뷰 2019. 1. 1. 16:47

    20181219폴인 스튜디오 진짜 강한 비즈니스에는 철학이 필요하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강연을 들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주었다.

     

    루트임팩트 박영은 매니저님 덕분에 무료로 들을 수 있었고, 평소에 관심있던 주제여서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들으러 갔다. 그 때 메모한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내가 강연을 들었던 때로 돌아가서연사에 빙의한 듯한 기분으로 적는 글이다내가 소화한 내용을 적기 때문에, 실제 강연 구성이나 연사분들이 말하신 것과 조금 다를 수 있다.


     

    1. 김재현 크래비스파트너스 대표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의 교차점에 있다. 소셜 임팩트를 고려한 투자라는 의미인데,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빗대 보이지 않는 양심(Invisible Heart of Market)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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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는 리더십에 기반한 의사결정이라면, 자본주의는 오너십에 기반한 의사결정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자본주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 즈음에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 세월호 사고, 탄핵 시국 이후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 같다.

     

    임팩트 투자에서는 목적과 의도, 기대수익률, 다양한 자산 및 수익 유형, 임팩트 측정이라는 요소를 고려한다. 사회적 이익을 고려하는 투자는 수익률이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일반적인 투자와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성과가 좋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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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의 6000배가 넘는 면적의 숲을 가꾸면서 거기서 발생한 탄소배출권을 통해 수익을 내는 해외 기업도 있고, 게임을 통해 숲을 심는 트리플래닛이라는 한국 기업도 있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를 만든 eone timepiece,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리몬드, 지적장애인의 고용문제를 해결하려는 베어베터도 성과를 내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좋은 예이다. 스타벅스 또한 ‘Global Social Impact Report’를 통해 스타벅스의 거대한 규모를 활용하여 소셜 임팩트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증명하고 있다.

     

    투자를 받으러 오는 사회적기업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바로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이다. 사회적 가치를 거시적인 담론으로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문제당사자들과 교류하면서 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투자사로서 크래비스파트너스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2. 한경애 코오롱 FNC 전무

     

    수많은 옷이 버려진다. 패션 기업에게는 재고가 골치 아픈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서 ‘RE;CODE’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졌다. ‘RE;CODE’에서는 재고가 된 옷들을 해체하고 다시 옷으로 재탄생시키는, 단 하나밖에 없는 옷을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생각을 바꾸는 작업이 필요했다. 만드는 사람도 행복하고, 기업도 행복하고, 소비자도 행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했다. 패스트 패션의 도래로 인해 옷의 가치가 떨어졌다. 자연스레 공급자들의 가치도 떨어지게 되었다. 우리는 샘플사들을 장인으로 대우하고자 했다. 또한 안 입는 옷을 수선해주는 리콜렉션 무브먼트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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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기업 CSR로 진행하면 될 것을 굳이 ‘RE;CODE’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아직 가능성을 키워 나가는 단계이지만 ‘RE;CODE’를 패션, 환경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3. 박원정 러쉬코리아 Ethic Director

     

    러쉬는 코스메틱 브랜드를 넘어 캠페이닝 브랜드를 지향한다. 브랜드 철학과 신념이 담긴 캠페인을 통해 시장을 바꾸고자 한다. 러쉬는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되다가,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브랜드로 인식되었고, 이제는 윤리적 소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러쉬는 동물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이를 위해 세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강력한 브랜드 철학을 담고있는 제품과 서비스이다. 할인도 없고, 증정품도 없고, 광고도 하지 않는 러쉬가 매년 큰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입소문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입소문은 원재료 수급, 제품 제조, 포장 용기, 매장 인테리어 등 크고 작은 부분에서 묻어나오는 러쉬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진정성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출처 : 조선일보 (클릭 시 기사로 이동)

     

    두 번째는 옳다고 믿는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피플 파워이다. 러쉬에서는 직책과 상관없이 하고자 한다면 일을 맡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너십을 갖고 도전을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실수를 용인하되 그 실수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철저히 하며, 이를 통해 배우는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한다. 또한 이를 위해 채용과 직원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출처 : 중앙일보 (클릭 시 관련 기사로 이동)

     

    마지막은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세상 변화에 동참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물실험 반대를 위한 퍼포먼스에 전세계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또한 펀드를 운영하여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후원하며, 이들에게 러쉬 프라이즈라는 시상식에서 상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펀드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글 : [뒷북리뷰] 진짜 강한 비즈니스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PART2)

    4. 김성준 렌딧 대표

    5.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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