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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리뷰] 김난도 교수가 직접 말하는 트렌드코리아 2019 (PART 2)

라쿤P 2018. 12.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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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lay the Concept

2. Invited to the 'Cell Market'

3. Going 'New-tro'

4. Green Survival

5. You are My Proxy Emotion


내가 강연을 들었던 때로 돌아가서연사에 빙의한 듯한 기분으로 적는 글이다내가 소화한 내용을 적기 때문에, 실제 강연 구성이나 연사분들이 말하신 것과 조금 다를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클릭 시 기사 이동)


6. Data Intelligence


인공지능에서 데이터지능으로 의사결정의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이 한국의 트렌드를 추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 예로 인공지능형 CCTV 2000만개로 이루어진 중국의 범죄 용의자, 용의 차량 추적 시스템인 텐망(千網)을 들 수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연어 양식에 연어 안면인식 기술을 쓰고,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중국에서는 돼지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다. 그러나 데이터를 신봉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해석하는 일은 사람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 : 동아일보 (클릭 시 기사 이동)

 

7. Rebirth of Space


공간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긴자식스의 츠타야서점 옆에는 스타벅스 리저브가 있고, 매 층마다 카페가 있다. 별마당 도서관을 통해 코엑스가 살아나고, 삼성 디지털플라자는 메가스토어를 통해 매장을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려고 한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만 목적으로 밖에 나갈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구매 목적 이외의 것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 공간에 가지 않는다. 즉 오프라인 스토어가 죽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력 없는 공간이 죽고 있다.


출처 : 한국일보 (클릭 시 기사 이동)

 

8. Emerging ‘Millennial Family’


가정은 더 이상 최대행복이 아니라 적정행복의 장소가 되었다. 가족 구성원의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적당한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가사일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가성비 높은 프로젝트처럼 취급한다. 밀레니얼 가정들이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많이 찾는 이유다. 기계에 맡기기 찝찝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사의 역할 분담이 분명해졌고, 부부가 따로 가는 여행이 늘었다. 반면에 3대가 가는 여행은 늘었는데, 할아버지가 돈을 내거나, 할머니가 아이를 봐주기 때문이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지연된 독립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결혼정보회사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있는 집 자식하다가 없는 집 가장하기가 싫은 것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부모님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트 (클릭 시 기사 이동)

 

9. As Being Myself


그 동안 한국에서는 소비에서 남의 시선이 중요했다. 예를 들자면 차량을 구매할 때 승차감이 아니라 하차했을 때 주변의 시선이라는 하차감을 중요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트렌드가 매우 강한 나라였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에서 나만의 기준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에서 수지가 바르는 화장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내 피부 톤에 맞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톤체성, 톤팡질팡 같은 말들이 브랜드 파워보다 내게 맞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 한국일보 (클릭 시 기사 이동)

 

10. Manners Maketh the Consumer


그 동안 품질경쟁을 넘어 서비스경쟁으로 심화되면서 감정노동이 극심해졌다. 또한 내가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이 점점 줄다 보니 서비스센터에서 갑질을 하는 일이 증가했다. 이제는 감정 노동자를 보호하자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생계를 위한 절박함으로 감정노동을 버텨냈지만,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감정노동에 익숙하지 않고, 불합리한 갑질에 대한 저항의식이 매우 강하다. 이러한 트렌드는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말로 대변된다고 볼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9
국내도서
저자 : 김난도(Kim Ran Do),전미영,이향은,최지혜,이준영
출판 : 미래의창 2018.10.24
상세보기
 

사실 개인적으로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인해 김난도 교수님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매해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하고 키워드를 발표하는 작업을 10년이 넘도록 계속 해오고 있는 모습은 그와 별개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트렌드 예측 작업 과정의 일부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트렌드헌터 200명을 모집해서 매달 신기한, 인상적인 것을 한 장씩 찍게 한다고 한다. 그러면 5달이 지났을 때 1,000장이 모이는데, 이걸 다 인쇄해서 뿌려 놓고 패턴을 발견한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올해 초의 암호화폐 열풍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질문을 드렸는데, 부모 세대보다 더 잘 살기가 어려워진 청년세대의 좌절감과 분노가 표출되었다는 것에 동의를 표하셨다. 그리고 책을 매년 내는 이유가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