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리뷰] 김난도 교수가 직접 말하는 트렌드코리아 2019 (PART1)
2018년 12월 20일 최인아책방에서 트렌드코리아 2019 저자 김난도 교수님이 직접 책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강연에 참석했다. ‘소확행’, ‘가심비’, ‘미닝아웃’ 등의 키워드로 소비자 행동의 트렌드를 제시해왔던 김난도 교수님이 내년은 어떤 키워드를 제시할지 궁금해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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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WAG THE DOGS’에 이어 2019년 ‘PIGGY DREAM’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해주신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키워드는 내년 한국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희망적인 키워드를 꼽고자 ‘돼지꿈’이라는 단어를 선정했다고 하셨다.
* 내가 강연을 들었던 때로 돌아가서, 연사에 빙의한 듯한 기분으로 적는 글이다. 내가 소화한 내용을 적기 때문에, 실제 강연 구성이나 연사분들이 말하신 것과 조금 다를 수 있다.
1. Play the Concept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이제는 가성비도, 가심비도 아닌 분명한 컨셉이 중요해졌다. 소비자들이 ‘갬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면 내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 중요하다. 요즘 사람들은 어디를 갈 때, 그 장소의 컨셉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 개성과 부합하면 가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익선동, 민속촌 같은 장소나 할로윈 같은 이벤트가 뜨고 있다.
2. Invited to the Cell Market
엘빈 토플러가 ‘프로슈머’라는 개념을 주창한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현재는 SNS, 1인 미디어의 부상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판매하는 ‘셀슈머(Sellsumer)’가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유통의 질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유통의 세포분열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1인 방송, 팔이 피플(SNS로 물건 판매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재능을 파는 사람(크몽, 탈잉 등)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하나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상위 1%가 99%를 독점하는 시장에서 경쟁의 심화, 자극적 콘텐츠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다.
3. Going ‘New-tro’
보헤미안 랩소디를 퀸을 모르는 젊은 세대가 열광한다. 이를 레트로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이러한 열광이 과거의 추억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계 브랜드에서 회중시계를 복원해서 내놓고 있는데, 애플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 역사라는 차별화 가치를 내세우기 위함이다. 레트로는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에 재현이 중요하지만, 뉴트로는 기억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석이 더 중요하다.
4. Green Survival
이제는 필환경시대, 환경이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해야 되는 것으로 자리잡았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 플라스틱, 동물실험 등 환경 문제가 이제는 일상의 문제라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과 인간과 동물 간의 공생을 도모하자는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 살충제 달걀 사건, 반려동물 기르는 사람들의 증가 등으로 인해 환경 이슈가 나의 건강과 행복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5. You are My Proxy Emotion
이제 소비자들은 감정조차 외주를 주고 있다. 하트시그널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패널이다. 사람들이 패널의 반응을 통해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이모티콘의 역할과도 비슷하다. 사람들은 이모티콘을 통해 감정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패널을 비롯한 감정대리인을 통해 감정을 간접적으로 받아들인다.
기뻐해야 할 지, 슬퍼해야 할 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감정의 결정장애인 것이다. 이는 짧은 문자 위주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했고,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님의 지원과 보호로 감정의 근육이 약해져서 부정적인 감정을 대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글 : [뒷북리뷰] 김난도 교수가 직접 말하는 트렌드코리아 2019 (PART 2)
6. Data Intelligence
7. Rebirth of Space
8. Emerging 'Millennial Family'
9. As Being Myself
10. Manners Maketh the Consumer